신세계, 최고, 사진, 아이폰

디지털카메라 자리를 꿰찬지 한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가장 호소력 있는 기능이라면 아마 우수한 카메라일 것이다. 사진은 문자나 말을 모르는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전 세계인의 공용어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카메라 앱은 훌륭하다. 빠르고 단순하며 파노라마 촬영, 슬로우 모션 동영상 등 기능도 다양하다. 전 세계 유명 포토그래퍼들이 아이폰을 세상을 담는 매개체로 인정하는 것은 그래서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기념비적인 순간을 포착하는 ‘Shot on iPhone’ 챌린지에서 선정된 최고의 사진을 공개했다. 10점의 수상작들은 아이폰Xs 맥스부터 아이폰7까지 다양한 기종에서 촬영됐다.

수상작들은 싱가포르, 독일, 벨라루스, 이스라엘, 미국 등 전 세계에서 촬영된 다채로운 도시 경관, 호기심 많은 동물들, 창의적인 시각의 반영, 일상의 아름다움 등을 담고 있다. 국제 심사 단원들은 왜 이 작품들에 매료됐을까. 함께 감상해보자.

알렉스 지앙(@justphotons)

심사단원 첸 만은 “이 사진은 사랑스러운 색채로 가득하며, 구도에는 한 편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확대해보면, 가족의 자세한 모습과 독특한 터치를 볼 수 있다. 농구골대가 사진의 정중앙에 있어 사진 이면에 더 많은 이야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아넷 드 그라프는 “건축에 담긴 이야기. 이름 모를 도시 속 평범한 아파트 건물의 이면에 실제 삶이 존재한다. 선명한 색채와 정중앙에 위치한 농구 보드가 놓인 완벽한 구성이다! 눈썰미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블레이크 마빈(@blakemarvin)

심사단원 오스틴 만은 “이 사진은 대단한 인내심과 훌륭한 타이밍의 산물이다. 아이폰의 제로 셔터 랙과 스마트 HDR 덕분에 라쿤의 두 눈과 통나무 속 짙은 그림자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예전 같으면 자연광으로는 거의 불가능했을 사진”이라고 말했다.

대런 소(@darrensohphoto)

필 쉴러는 “반사된 이미지가 마치 그림과도 같다. 두 세계가 충돌하고 있다. 이 사진을 어디서 어떻게 찍었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자칫 비현실적이었을 작품에서 구석에 날고 있는 새가 유일하게 실재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니키타 야로쉬(@yarosh.nikita_)

오스틴 만은 “이 사진은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이라는 점이 좋다. 아름다운 무언가를 포착하기 위해 꼭 아이슬란드처럼 먼 곳까지 여행할 필요는 없다. 아름다움은 간혹 바로 내 눈 앞에 있는 법. 선이 교차하는 방식, 선명한 색상,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에 대한 생각 등 정말 훌륭한 사진”이라고 말했다.

디나 알파시(@dinalf)

브룩스 크래프트는 “반사된 모습이라는 흔한 촬영 소재에 독특한 관점과 새로움을 더했다. 대상은 명확한데 사진 자체는 어떻게 촬영했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물 웅덩이는 하트 모양으로, 대상과 절묘한 대칭을 이룬다. 아이폰이 일반 모드에서 제공하는 심도 덕분에 이 사진이 가능했다. DSLR이었다면 모든 것에 초점을 두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스캐롯(@liz.scarrott)

피트 수자는 “훌륭한 인물 사진이며 맥락을 잘 전달하도록 배경의 활용이 훌륭하다. 아이의 얼굴이 최적의 장소에 배치돼 있다. 아이를 같은 줄에 세워 아이 바로 뒤의 배경이 깨끗하고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는다. 배경은 익숙한 곳이다. 나도 이 장소에 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이 위치에서 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그리스월드(@andrewgriswold)

존 맥코맥은 “충분한 고민과 탁월한 연출이 돋보이는 사진이다. 배경 패턴이 이미지와 잘 어우러지고, 물방울 속에서도 해당 패턴의 작은 버전이 반복되면서 시각적으로 상당한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이 그림에서 심도를 창의적으로 활용한 점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버나드 앤톨린(@bernardantolin)

카이안 드랜스는 “단순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흑과 백의 사용을 제대로 선택해 전혀 다른 분위기로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덕분에 구름과 배경 풍경의 극적인 대조가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리아디 다마완(@adidarmawan)

루이사 되르는 “이 풍경을 마치 오래된 인물 사진처럼 대했다는 느낌이 든다. 산의 질감이 늙어 주름진 얼굴을 떠올리게 한다. 인물 사진과 풍경 사진은 인간이 창의적인 비유를 들 때 사용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이다. 잠재의식의 영역에 속한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 사진엔 나를 잡아끄는 무언가가 있다.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트 글라서(@yungbrioche)

카이안 드랜스는 “사진의 다이내믹 레인지가 탁월하다. 목초지, 나무 및 구름 등 사진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살아있다. 높은 하늘이 아름답고 전반적인 색채가 기분을 좋게 한다.”고 말했다.

About Author

PC라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더기어 등에서 기자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아이폰 어디까지 써봤니?', '드론은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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