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 ‘HTC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

HTC 새 가상현실(VR) 헤드셋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Vive Focus Plus)’가 공개됐다. 외부 기기 연결 없는 향상된 몰입감이 특징이다. PC에 연결하지 않으니 거추장스러운 선도 없고, 고성능 컴퓨터도 필요 없다. 강력한 경쟁 모델 오큘러스 퀘스트를 상대할 수 있을까.

외부 기기 연결이 없다는 건 가상현실 헤드셋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유선 케이블을 무선화하고 헤드셋 자체적으로 앉거나 걷는 등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반영할 수 있는 ‘인사이드-아웃 방식’의 추적 센서가 요구된다. 모션 컨트롤러를 통한 손의 움직임까지 더해지면 현실과 가상의 경계는 한층 가까워진다.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는 한층 발전된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이다. 6자유도(Six Degrees of Freedom, 6DOF) 모션 컨트롤러가 추가돼 사용자의 모든 움직임과 자세를 감지한다. 헤드셋 스스로. 고개를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눈앞의 가상공간도 같이 기울어진다. 3자유도의 VR 헤드셋은 상하·좌우·전후 ‘XYZ축’의 직선 움직임만 인식하는 반면, 6자유도는 이 세 방향과 함께 곡선 움직임이나 비스듬한 움직임까지 감지해 움직임에 따라 시야의 변화를 실제와 흡사하게 보여준다.

확실히 포커스 플러스 성능은 기대된다. ‘3K AMOLED 디스플레이’는 한쪽 눈당 해상도가 바이브 프로와 동일한 2880 × 1620 픽셀이다. 1600 x 1440 해상도를 갖는 오큘러스 퀘스트를 충분히 앞선다. 또 아이 트래킹 기술은 사용자의 눈 움직임을 캐치해 별도 컨트롤러 조작 없이 화면을 제어할 수 있다. 바이브 프로 아이에 이은 이 회사의 두 번째 탑재 모델이다.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는 기업 시장이 타깃이다. 다시 말해 가격보다 성능에 관심이 더 많은 기관, 기업 대상의 영업을 하겠다는 의미다. HTC는 공개 현장에서 이 헤드셋이 의료 분야 교육 및 안전 시뮬레이션에 적용을 마쳤다고 밝혔다. 사실 게임용으로만 사용되던 가상현실 활용처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반갑다. 월마트는 직원 교육용으로 가상현실을 도입했고, 가상현실 전용 스포츠와 영화 관람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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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라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더기어 등에서 기자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아이폰 어디까지 써봤니?', '드론은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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