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사이버 보안 위협’에 무방비 노출

“전문가 84%, 자동차 사이버 보안에 무방비 노출돼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시놉시스와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 International) 의뢰로 포네몬 연구소가 자동차 보안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 결과다.

업계 전문가 593명의 자동차 보안 설계, 평가를 토대로 작성된 ‘자동차 산업 사이버 보안 실무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엔진으로 달리는 기계가 아닌 수많은 전자 부품이 탑재된 컴퓨터로 변화한 현 상황에 대해 전문가 84%는 진화하는 자동차 기술에 사이버 보안이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자신이 속한 회사가 사이버 보안에 대해 충분한 인력과 자금을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충분한 사이버 보안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한 응답자는 62%, 사이버 보안 전담팀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0%나 된다. 기업당 사이버 보안팀 인력은 평균 9명에 불과하다는 응답 결과가 나왔다.

사이버 보안이 취약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와 교육 부족, 적절한 테스트의 부재, 실수로 인한 오류, 오래된 소프트웨어 등을 꼽았다.

자동차 사이버 보안 위협은 단순한 운전자 정보 유출이 아니라 운전자는 물론 타인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미국 보험 정보 학회의 지난해 보고서를 보면 2030년 도로 위 자율주행차 비율이 25%에 이를 전망이다. 자동차 보안이 제때 성능을 갖추지 못한다면 엄청난 재앙이 벌어질 수 있다.

이번 보고서 응답자 가운데 62%는 향후 12개월 안에 자동차 소프트웨어 또는 전자 부품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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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라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더기어 등에서 기자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아이폰 어디까지 써봤니?', '드론은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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