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개 소형 위성 잇는 우주 인터넷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설립한 로켓 기업 ‘블루 오리진’이 캐나다의 대형 통신사 ‘텔레샛’의 소형 위성을 발사한다. 텔레샛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리처드 브랜슨이 투자한 스타트업 원웹과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최초로 출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새로 개발한 로켓 ‘뉴글렌’을 이용해 2021년 텔레샛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블루 오리진은 최근 미 텍사스주 서부 발사 기지에서 로켓 ‘뉴셰퍼드’를 발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가 후원하는 여러 실험들을 수행할 예정인 뉴세퍼드는 블루 오리진이 올해 계획 중인 최초의 민간 우주여행상품에 사용된다.

캐나다 최대 통신사 텔레샛은 저궤도 소형 위성을 활용한 전 세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인공위성을 우주에 띄워 현재 인터넷 서비스가 닿지 않는 40억 명의 사람들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하려 한다.

위성은 크게 저궤도(LEO)와 중궤도(MEO), 정지궤도(GEO) 위성으로 나뉜다. 저궤도위성의 최대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다른 방법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고 빠르게 위성 발사를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개별 커버리지는 다른 위성보다 좁기 때문에 여러 대를 묶는 군집 위성(Satellite Constellation)이 기술이 접목된다. 텔레샛은 300개의 위성을 저궤도로 쏘아 전 세계를 커버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계획한다. 저궤도위성은 지상 통신망에 준하는 LTE급 속도를 낼 수 있어 아프리카, 사막 등 5G 통신망 사각지대에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텔레샛 CEO 댄 골드버그(Dan Goldberg)는 “블루 오리진의 로켓 뉴글렌은 혁신적인 도구이며, 텔레샛이 글로벌 저가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샛 1세대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2020년대 초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 분야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스타링크’라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총 1만 2000개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려 지상 인터넷을 대체하는 목적이다. 위성은 지구로부터 335km에서 1,325km 떨어진 궤도 대역에 위치한다.

리처드 브랜슨의 원웹은 블루 오리진 로켓 뉴글렌을 이용해 약 600개의 소형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원웹은 총 17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2월 첫 발사를 계획했으나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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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라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더기어 등에서 기자 활동을 했다. 저서로는 '아이폰 어디까지 써봤니?', '드론은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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